[정오의 신곡] 씨엘씨, 포미닛과는 달랐다..앙큼돌의 탄생 '페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19 12: 03

상큼함을 넘어섰다. 발랄함을 기본으로 두고 앙큼한 매력이 터졌다.
19일 정오 공개된 신인 걸그룹 씨엘씨(CLC)의 데뷔곡 '페페(PEPE)'는 소녀의 상큼발랄함과 여자의 앙큼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곡이었다. 평균나이 18세 소녀들 특유의 발랄한 모습과 톡 쏘는 매력이 조합돼 씨엘씨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페페'는 히트곡제조기 이단옆차기가 작업한 곡으로 레트로 넘버의 소울풀한 댄스곡. 어렵지 않으면서도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도 강했다. 통통 튀는 매력과 돌직구 스타일의 가사가 상큼한 '앙큼돌'의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가득했다. 청순과 섹시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걸그룹들 틈에서 씨엘씨만의 색깔로 중심을 잡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했다.
가사도 재미있다. '왜 건들고 흔들어 님아 혹시', '후비루에 페페 페로 웃겨. 이게 니 수준이야' 등 어장관리를 하는 그 녀석에게 일침을 가하는 가사가 듣는 재미를 더했다. 쫀득한 랩까지 더해지면서 솔직하고 발칙한 씨엘씨의 경고가 제대로 와 닿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곡의 상큼한 분위기와 씨엘씨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잘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잘 다져진 댄스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눈에 띈다. 상큼한 포인트 안무와 각 맞춘 군무까지 상당한 실력을 입증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더해지면서 봄 분위기도 살려냈다.
씨엘씨는 그룹 비스트와 걸그룹 포미닛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기획한 걸그룹. 노래와 춤은 물론, 악기 연주, 프로듀싱까지 다방면으로 실력을 입증한 만큼 신인 걸그룹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페페' 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