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가 다시 한 번 변화의 기로에 섰다.
'룸메이트'는 현재 살고 있는 성북동 주택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상태. 이와 함께 시즌 3에 대한 준비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즌 2를 언제까지 유지하게 될지, 새로운 거처는 어디로 정하게 될지 무엇도 결정난 게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룸메이트' 관계자는 19일 OSEN에 "정확히는 지난 3월 중순 집 계약이 만료됐고, 4월 초로 이를 연장했다. 새로운 집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서울에 거처를 정할지, 혹은 경기도로 나갈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서야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기 보다는, 일년 내내 새 멤버 미팅을 해왔다"면서도 "언제 시즌 3를 하게 될지는 어떤 것도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룸메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룸메이트들의 집이 계약 만료됐다는 소식에 시즌 3 출범은 서서히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결정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현재 물망에 오른 출연진이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제작진도 변화에 대한 고민이 깊다. 현재 멤버들은 합이 잘 맞고 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 그러나 화제성 면을 따지자면 다시 한 번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해도 좋을 시기이기도 하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제작진은 연일 고심 중이라는 후문이다.
지난해 5월 첫 방송된 '룸메이트'는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로 편성돼 처음 전파를 탔다. 이후 9월 시즌 2로 새롭게 시작했고, 시즌 2가 방송된 지 6개월 여만에 시즌 3를 논의 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아직 채 1년도 되지 않은 예능이지만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룸메이트'는 출범 전부터 줄곧 네티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고, 또 그게 긍정적인 의미든 혹은 부정적인 의미든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단단히 다지는 데 도움을 줬다.
이번 변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 그러나 쉽게 결론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룸메이트'의 박상혁PD는 "집의 계약이 만료됐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그것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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