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이끌었던 코코엔터테인먼트 관련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준호의 배려 속에 소속 개그맨들이 뿔뿔이 흩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가능성이 보도된 이국주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개그맨들이 새로운 연예기획사로 적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호와 손을 잡았던 여러 개그맨들이 다수의 기획사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돌고 있는 것.
당초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은 김준호의 절친인 김대희가 설립한 JD브로스로 상당수 이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모든 개그맨들이 옮기진 않고 일부만 JD브로스에 함께 하고, 일부는 다른 기획사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회사 주주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김준호가 자칫 활동 방향이 각기 다른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것처럼 될까봐 배려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개그맨들은 지난 해 말부터 전속 계약이 풀렸음에도, 선배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왔다. 결국 김준호와 후배 개그맨들은 서로에게 발전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뿔뿔이 흩어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이국주와의 전속계약설에 대해 “이국주와 전속계약 관련 미팅을 했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서로 긍정적으로 논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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