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프로듀사’, 언제 보나요?..편성 공개 왜 조심스럽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19 17: 26

배우 김수현과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등 초특급 출연진을 확정한 KBS 2TV 신규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제)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편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4월 봄개편을 앞둔 KBS는 ‘프로듀사’의 편성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로듀사’는 5월 중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대 편성이 유력하지만, 현재까지 “정해진 것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 이는 ‘프로듀사’ 편성과 관련한 여타 KBS 프로그램의 줄줄이 편성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BS 한 관계자는 OSEN에 “‘프로듀사’의 편성과 관련해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편성의 큰 틀과 관련이 있어 다각도로 생각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전하며 ‘프로듀사’의 편성 날짜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듀사’는 4월 봄개편과도 큰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프로듀사’가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대에 편성을 확정한다면, 현재 토요일밤 11시대 방송 중인 ‘인간의 조건2’는 평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프로듀사’는 12부작 시즌제 예능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프로듀사’가 방송을 마친 이후 금토 11시대 블록을 채울만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 금요일 11시대 방송 중인 ‘용감한 가족’은 최근 라오스 편이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음에도 10부작 시즌제로 기획됐던 당초 계획에 따라 오는 4월 3일 종영을 앞두고 있어, ‘프로듀사’ 전후로 여러 프로그램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론칭 소식만으로도 지난 2014년 하반기 ‘미생’과 ‘삼시세끼’ 등으로 막강 시너지를 내며 지상파를 위협했던 tvN은 물론, 마니아층을 거느린 MBC ‘나 혼자 산다’, 아직 자리도 잡지 못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프로듀사’는 급이 다른 존재감을 자랑 중.
KBS 예능국은 ‘프로듀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방송사 예능국을 배경으로 PD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고, 예능국 서수민 PD와 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는 ‘프로듀사’는 김수현이 신입PD역, 차태현과 공효진이 예능PD, 아이유가 톱스타 역을 맡는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겠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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