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아빠를 부탁해', PD가 밝히는 관전포인트 '셋'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3.19 17: 27

지난 설 연휴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SBS '아빠를 부탁해'가 오는 21일 정규 방송으로 첫 걸음을 내디딘다.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2회의 방송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본편도 파일럿 만큼 재밌을까. 연출자인 장혁재 PD의 말에 따르면 '아빠를 부탁해'는 "파이럿에서 크게 변화한 것은 없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들로 안방극장 공략을 준비하는 중이다.
#정규편성된 '아빠를 부탁해'의 포인트는 '변화'

'아빠를 부탁해'의 아빠와 딸들은 정규 방송이 준비되는 동안에도 변했다. 이 변화가 제 1의 관전포인트. 2회의 파일럿 방송이 끝난 후, 방송과는 상관없이 이뤄진 자연스러운 변화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장 PD는 "아빠와 딸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목적에 맞게 담아낼 예정"이라며 "딸들이 변하고 있다. 2회의 방송 후에 아빠에 대해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혁재 PD는 "아빠들도 변하고 있다. 네 아빠의 색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데,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4인 4색 재미가 흥미롭게 담겨진다"고 밝혔다.  
#아빠, 딸이 뭐 할 거냐고?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
사실 '아빠를 부탁해'의 흥행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미 많은 가족 예능이 대세를 이룬 상황에서 또 다른 가족 예능이 등장한다는 건, 달리 말하면 도박이었다. 더 이상 가족 예능에 등장할 소재가 없다는 게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이기도 했다.
장혁재 PD는 이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으니, 무엇을 할지도 아빠와 딸 본인들이 알아서 정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무궁무진해진다. 아빠와 딸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그들의 생활 일부분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말드라마와의 대결, 이래서 가능성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당초 SBS에서는 주말극을 내보냈던 시간대다. 결과적으로 경쟁 상대도 주말극이다. '아빠를 부탁해'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과 맞붙는다. '장미빛 연인들'은 20%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드라마다. '아빠를 부탁해'는 쉽지 않은 상대와 만났다.
이 대결의 예상 결과를 묻자 장 PD는 "그건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빠를 부탁해'도 드라마처럼 보실 수 있다. 주말극이 주로 여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듯, '아빠를 부탁해'도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또 모든 연령대가 보기에 부담이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예능이지만 드라마처럼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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