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의 현빈이 구서진과 로빈이 일체화 되가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18회분에서는 구서진(로빈/ 현빈 분)이 로빈이 기억을 잃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구서진(로빈/ 현빈 분)은 로빈이 한 말을 기억했다. 알고 보니 로빈의 기억이 구서진에게 이동한 것. 그러나 구서진의 기억이 로빈에게 이동하지는 않았다.
이에 로빈은 강희애(신은정 분)를 찾아가 "방송 전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그 후로는 전혀 기억이 없다. 무슨 증상이냐"며 걱정했고 강희애는 구서진도 자신을 찾아왔던 사실을 밝혔다.
강희애는 "서진이는 자기 기억이 사라진 적이 없다"며 두 사람이 서로를 공유하기 시작한 걸 알고는 "기억이 합쳐진다면 하나의 정체성을 갖게 된다는 거고 둘이 하나가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로빈은 "나한테는그게 소멸이다"며 "서진이 몸은 여전히 살아있는데 나한테는 영혼도 육체도 없는 거였냐"며 괴로워했다.
다음 날 구서진도 로빈이 기억을 잃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다. 강희애는 "이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 자연스럽게 일체화가 되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서진은 "어찌됐든 로빈의 소멸이다. 우린 아직 준비가 안됐다. 그 누구도"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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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드 지킬, 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