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 열' 이동건-이유리, 10년만에 결혼…'100% 설레'[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20 21: 42

이동건과 이유리가 10년 만에 재회,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 3회에서는 결별 후 10년만에 재회한 차미래(이유리 분)와 한열(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열은 구단사장과 연줄이 닿아있는 미래의 활약으로 재활코치 파면을 유예받고, 3개월간 미래의 지도하에 재활교육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미래로부터 자신의 딸 사랑(이레)이의 아빠 제안을 받게 됐다. 이른바 '시한부 재활 결혼'이었다. 한열은 이를 즉각 거절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첫사랑 미래를 잊지 못해 꿈까지 꾸며 흔들렸다.

거절의 이유는 있었다. 한열은 미래에게 "10년동안 널 잊어본 적 없다"고 말하면서도 "꿈도, 사랑도, 희망도, 잃어버린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있다. 그래서 안된다. 슬픔도, 미움도, 분노도, 상처도, 그대로다"고 자신이 미래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래도 물러서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담도암 말기 불치병 진단을 받고 딱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살게 돼 앞으로 혼자 남게 될 딸아이 사랑(이레)이의 아빠를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 이 때문에 10년전에 자신이 상처를 주고 떠났던 첫사랑 한열을 찾아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다.
한열의 마음은 10년전 휴대폰에 남아있던 음성메시지로 U턴했다. 메시지에는 "유학을 미룰 수도 있고, 안 갈수도 있다"고 말을 시작한 미래가 "확신이 없었다. 그럴만큼 사랑하는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100% 아니면 0(제로), 그게 나니깐. 난 혼자니깐, 부모도 없고 가족도 없으니깐. 뭐든 확실해야 하니깐. 너처럼 진심인 사람, 다신 못 만나겠지.지금처럼 순수한 시절 다신 안 오겠지. 너랑 같이 살고 싶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흐느꼈던 것.
이를 듣고 난 한열은 곧장 미래에게 달려가 "받아들일게. 니 제안. 같이 살자. 재활결혼인지 뭔지 하자고"고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때마침 미래의 딸 사랑이가 두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향후 가족이 될 세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슈퍼대디 열'은 독신주의를 외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한열이 10년 만에 자신을 찾아와 "결혼하자"는 첫사랑 차미래의 요구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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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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