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팔구' 서민지, 전신성형으로 숨긴 '뚱녀 과거' 탄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21 08: 37

배우 서민지의 감춰졌던 비밀이 모두 드러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 11회에서 스칼렛(서민지)은 방송 영상자료를 위해 졸업사진을 요청 받았다. 편팀장(지승현)은 당황하며 "예전에 스칼렛의 집에 불이나 어린 시절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이를 거절했다. 이 대화를 옆에서 듣던 기자는 수상한 낌새를 느껴 베일에 싸인 스칼렛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같은날 방송국에서 같은 고등학교 출신 레이(진영)와 마주친 스칼렛은 황급히 자리를 뜨려다 미끄러졌다. 이를 본 레이는 스칼렛을 도와주려 다가갔지만 스칼렛은 손을 뿌리치며 자신의 고유 화법으로 "암 쏘 괜찮거든"이라며 쏘아붙였다. 순간 레이는 학창시절 똑같은 말투를 쓰던 한 소녀를 떠올렸고, 스칼렛이 자신의 동창 그레이스임을 알아챘다.

레이는 "정말 그레이스가 맞느냐, 학창시절에 알던 그레이스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악녀로 변한 스칼렛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스칼렛은 "돼지(피그)라 놀림 받고, 괴롭힘 당하며 상처받은 지난 내 시간에 대해 네가 아느냐"며 울먹였다. 숨어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기자는 이를 통해 그레이스 황과 스칼렛이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됐다.
결국 기자는 스칼렛의 과거사진과 전신성형, 대타가수 고용까지 폭로했다. 공개된 졸업사진과 현재 모습 사이에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버금가는 변신이 있어 충격을 줬다. 스칼렛의 비밀이 밝혀지며 황제엔터테인먼트는 큰 위기에 처했고, 황제국(윤다훈)의 지시로 스칼렛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서민지는 과거가 드러나는 위기에 처해서도 국영문을 혼합한 특유의 화법을 구사해 안하무인 공주님 스칼렛의 뻔뻔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동시에 숨겨왔던 가슴 속 상처를 고백하며 보여준 애잔한 모습 등 풍부한 감정표현을 선보여, 기존의 '귀여운 악녀' 캐릭터에 입체적인 매력을 더했다.
스칼렛의 악행이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다음 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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