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어촌편'이 반응, 시청률,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퇴장했다. 시청자들은 매주 금요일 TV앞에 앉아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따스한 위안을 얻었다.
나영석 PD 역시 이런 뜨거운 반응에 고마움을 거듭 표했다. 나 PD는 OSEN에 "이렇게 마지막까지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라는 게 있었다"고 지금의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저기서 살고 싶다'는 많은 이들의 바람이 특히 좋았던 반응이라 꼽았다. "인터넷 댓글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자주 보는 편이다. '힐링이 됐다', '저기서 살고 싶다'는 내용이 보이더라. 사실 그거였다. 그런 반응을 바라고 만들었던 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끼고, 힐링하고, 다른 고민 안 하고 하루 세끼를 고민하는 그 모습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빗발치는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 요청에 대해서는 이날 스페셜편 방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열린 답변이 돌아왔다. 나 PD는 "물론 출연진과도 그런 얘기는 했다. 사실은 시작할 때부터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며 "미래에 대한 건 아무도 몰라서, 확답을 내리기가 힘들다. 기회가 되면 '하면 좋겠다' 정도다.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시점에서 여전히 (시즌2가) 하고 싶을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출연진 모두 방송 내내 즐거워했던 것은 맞다. 좋은 추억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의 편집과, '삼시세끼-정선편'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꽃할배'를 본 시청자들이 '나도 저렇게 떠나보고 싶다', '나도 할아버지(혹은 조부모, 부모)를 모시고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 곧 또 다시 시작되는 '삼시세끼-정선편'에 대해서는 "농사가 잘 되길 고민한다. 기존 멤버(이서진, 옥택연) 체제로 가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 후속으로는 오는 27일부터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연출 나영석 박희연)이 방송될 예정.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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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