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 이유리의 남편 역할, 이레의 아빠 역할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영 쉽지가 않다.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 4회에서는 싱글맘 차미래(이유리 분)의 시한부 재활 결혼을 받아들인 한열(이동건 분)이 미래의 딸 사랑(이레 분)이와 세 사람이 함께 한집에서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만에 돌아온 첫사랑 미래와의 재회에 한열은 노력을 쏟았다. 아침마다 듣던 LP판도, 야동 파일도, 인스턴트 식품도 몽땅 포기하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애썼다.
둘 다 쉽지는 않았다. 미래는 자꾸 자기를 '냉동인간' 취급하며 무시하고, 애완견 파파에게 "물어"를 외친다. 친구들 앞에서 "아직 아빠 아니다"고 손을 내젓는다. 미래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다. 10년 전 연인일 때와 다르다. 두 사람의 관계보다 딸이 우선이다. 딸과의 우선순위에 밀린 거에도 서운해하고, 아이처럼 화도 내면서 말이다.
하지만 딱 하루 만에 한열의 아날로그적 마음은 두 모녀에게 잘 전달됐다. 사랑이는 잃어버린 파파를 위해 노력하는 한열의 모습에, 미래는 10년전 자신과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한열의 보물1호 USB에 감동하며 결국 빗속에 입을 맞춘다.
한편 '슈퍼대디 열'은 독신주의를 외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한열이 10년 만에 자신을 찾아와 "결혼하자"는 첫사랑 차미래의 요구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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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