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외국 영화의 기세에 눌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격하는 영화 ‘스물’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스물’은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7.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위플래쉬’의 19.0%를 뒤쫓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스물’이 현재 한국 영화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박스오피스 5위권에 안에 든 한국 영화는 ‘살인의뢰’, 딱 한 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 ‘위플래시’가 새롭게 1위에 올라서면서 외화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가 2위를, ‘런 올 나이트’가 4위를 기록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모두 외화가 잠식한 상황. 이런 가운데 ‘위플래쉬’ 예매율을 쫓아가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스물’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물’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각기 다른 길을 걸어가는 세 친구 치호(김우빈 분), 동우(이준호 분), 경재(강하늘 분)의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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