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이 일명 ‘유승옥 프로젝트’로 안방극장에 건강한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하는 한편,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감동적인 발걸음을 응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샘 해밍턴과 일반인 출연자 2명이 함께 살을 빼는 기획인 ‘유승옥 프로젝트-10주의 기적’ 2번째 편을 공개했다. 이미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야기할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한 몸매로 주목을 받은 유승옥이 이들의 체중 감량을 돕는 기획인데, 첫 방송 후 2주의 시간이 흘러 중간 점검의 시간이 된 것. 이날 방송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된 운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과 유승옥이 공개하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법이 소개됐다.
가장 눈에 띈 것은 10kg 정도 감량한 도전자들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얼굴형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특히 좀 더 건강하게 보였다. 건강한 아빠가 되겠다고 운동을 시작한 샘 해밍턴과, 방송 출연을 한 후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있는 절을 다녀왔다는 한 여성 출연자의 각오는 뭉클했다. “3주 사이에 성질이 더러워졌다”, “아직 7주나 남지 않았느냐”, “내가 운동선수 출신인데 태릉 선수촌보다 어렵다” 등 샘 해밍턴과 출연자들의 솔직한 속내 고백과 그럼에도 운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하는 의지는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선을 빼앗았다.
체중 감량에 있어서 식단 조절과 운동 병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건강한 몸 관리’ 전도사를 자처한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기획의도를 충실히 지켰다. 몸무게를 줄이고 소위 말하는 ‘예쁜’ 몸을 만드는데 있어서 꼼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설파하는 ‘스타킹’의 행보는 일단 안방극장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
‘스타킹’은 사실 빼어난 장기를 가지고 있거나, 우여곡절을 끝에 희망을 만든 이들의 인생사를 엿볼 수 있는 구성. 체중 감량의 목표를 가지고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MC 강호동의 주문대로 거센 박수와 함께 응원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 10주 중 3주의 시간이 흘러갔다. 시청자들이 남은 7주간 어떤 아름다운 기적을 맞닥뜨리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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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