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그들만 즐거운 세상[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22 18: 11

출연자들만 즐거운 ‘애니멀즈’ 세상이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이하 ’애니멀즈‘)’는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지만 정작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안기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전파를 탄 ‘OK 목장’에서는 염소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못 다한 라마 목에 방울을 거는 복수전, 그리고 방한 의상을 만들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염소 놀이터를 만들었지만 윤도현-은혁, 못질 덤앤더머 형제가 제대로 못질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또한 라마 목에 방울을 거는 복수혈전에선 은혁이 야심차게 오토바이 수트를 준비, 결국 혈투 끝에 라마 목에 방울을 걸어 기뻐했고 염소 의상 제작에선 은혁이 청재킷을 만들며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들이 그려지긴 했지만 그리 큰 웃음을 선사하기엔 모자랐다. 예측 불가능한 동물들과의 에피소드가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고 라마와의 복수전 역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중심을 잡는 에피소드의 부재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간지’ 역시 그랬다. 일일 MC로 조세호와 EXID의 하니까지 투입돼 강아지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운동회를 그려냈지만 그들만 신났을 뿐, 그리 큰 웃음은 선사하지 못해 시선을 모았다.
조세호가 아이들에게 진땀을 빼는 모습이나 하니가 아이들의 장난에 머리가 산발이 되는 등의 모습, ‘위아래’ 춤을 이상하게 변질시키는 멤버들의 모습 역시 조그마한 웃음을 안겼을 뿐, 아이들이 강아지와 함께 운동회를 하는 모습은 일요 예능 황금 시간대에서 지켜볼 그림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한편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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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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