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신화와 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화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WE)'를 개최, 2만 2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날 김동완은 '아이 프레이 포 유' 무대를 앞두고 "어제 내가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받았냐? 맞다. 나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을 거다. 신화 멤버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 신화 멤버들은 여러분을 무너지지 않게 할 거다.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것은 그 사람을 무너지지 않게 만든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아주 좋은 이야기였다"라며 "최장수 아이돌 신화다. 신화 창조는 최장수 팬클럽이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여러분, 우리 악동 멤버들 다시 만나고 싶다, 신화로 태어난 게 너무 감사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큰 힘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신화의 단독콘서트는 지난해 개최했던 '히어(HERE)'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신화창조(신화 팬클럽)와의 오랜 기억과 상징적인 의미가 깃든 체조경기장에서 17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특히 매 공연마다 라이브 밴드 연주와 색다른 편곡,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2만여 명이 넘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공연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콘서트는 더욱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신화는 지난달 26일 1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 정규 12집 '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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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