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함백산 정산 KBS 중계소 앞마당에서 야외취침을 했다.
차태현은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1박2일')에서 홀로 함백산 정상에서 야외취침을 해야하는 운명에 놓였다. 복불복에서 졌기 때문.
자신과 함께 남은 VJ,PD와 식사를 하고 난 차태현은 텐트를 치고 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KBS 중계소 직원은 그를 찾아와 들어가서 잠을 잘 것을 말하며 "죽는다, 차도 시동도 안 걸리는데, 내일 송장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망설이던 차태현은 "우리가 하는데까지 해보겠다"고 말했고, 중계소 직원은 다시 "영하 12인데, 20도까지 떨어진다, 그러면 누운 채로 그대로 싣고 내려가야한다"고 다시 설득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일단 하는데까지 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또 다른 직원이 차태현을 찾아왔고 "중계소에서 커피라도 마시며 얘기를 해보자"고 불렀다. 차태현 및 세 사람은 결국 잠자리 복불복을 통해 야외취침을 할 두 사람을 뽑고 나머지 한 사람은 숙소에서 잘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다.
한편 '1박2일'에서는 함백산으로 봄맞이 등산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지난주에 이어 방송을 탔다. 이날 방송에는 다비치 강민경이 등산전문가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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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