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자꾸 웃음이 터지는 게 미안할 정도다. 배우 정겨운이 ‘진짜사나이’에서 너무도 진지하게 임하지만 자꾸 실수를 반복하는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음이탈로 ‘삐겨운’으로 등극하더니만 이번에는 고음불가 로봇 창법으로 웃음을 안겼다.
정겨운은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군가 교육을 받던 중 자청해서 노래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그는 자청하면서도 음이탈을 해서 조교로부터 “목소리 괜찮느냐?”라고 걱정을 살 정도였다.
하지만 정겨운은 “괜찮다”라고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냈다. 이후 그는 음이 변화가 없는 군가 소화로 동기들을 웃게 했다. 고음불가 로봇창법으로 음치였던 것. 앞서 정겨운은 목청을 높일 때마다 삑소리가 나는 음이탈과 체력이 약해 초반 달리다가 급격하게 채력이 떨어지는 ‘성냥병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그의 다소 허술하지만 친근함을 안기는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한편 군 체험을 하는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는 현재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언터쳐블 슬리피, 슈퍼주니어 강인, 방송인 샘 오취리, 보이프렌드 영민·광민이 출연하고 있다. 이날 내레이션은 배우 이다희가 맡았으며, 멤버들은 육군 23사단 철벽부대에서 신병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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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