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가 데뷔 17년의 장수 그룹으로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신화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WE)'를 개최, 2만 2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에릭은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공연 마무리까지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앨범 준바할 때는 항상 '디스 러브'의 부담감이 있었지만, 17년차가 되면 힘이 떨어지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17년 동안 가지고 살아왔다. 이번 공연도 준비하면서 삐걱거리는 것도 많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반응이 너무 좋더라. 이 공연을 잘봤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18주년에도 많은 사랑부탁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앤디는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아쉽기도 하고,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볼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다. 아시아 투어와 콘서트가 끝나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다. 그때까지 많은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공연 소감을 털어놨다.
신화의 단독콘서트는 지난해 개최했던 '히어(HERE)'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신화창조(신화 팬클럽)와의 오랜 기억과 상징적인 의미가 깃든 체조경기장에서 17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특히 매 공연마다 라이브 밴드 연주와 색다른 편곡,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2만여 명이 넘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공연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콘서트는 더욱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신화는 지난달 26일 1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 정규 12집 '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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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