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이장우가 착하고 듬직한 남자의 표본을 연기하며 훈훈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선한 인물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46회는 백장미(한선화 분)를 사랑해서 온갖 고초를 겪었던 박차돌(이장우 분)이 위기를 딛고 신발 사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장미는 차돌이 여론의 돌팔매를 맞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동안의 진실을 밝혔다. 장미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고, 아버지 백만종(정보석 분) 역시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차돌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동안 만종에 의해 끊임 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모욕을 겪었지만 장미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동시에 그는 진실을 알리면서 몰락한 장미를 걱정했다. 우려곡절 끝에 장미를 만난 차돌은 장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에 자신을 밀어내는 장미 몰래 안위를 걱정하고 보살피며 든든한 남자의 표본을 보여줬다.
차돌은 이 드라마에서 만날 당하기만 하는 선한 인물. 순정파이자 올바른 방법으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남자 캔디’다. 드라마 전개에 따라 간혹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착한 성향을 가진 캐릭터라면 한번쯤 오해를 받는 일들이다. 이장우는 조금은 밋밋하고 어떻게 보면 짜릿한 쾌감을 안기지 못하는 선한 인물을 연기하며 듬직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이장우는 그동안 ‘아이두 아이두’, ‘오자룡이 간다’ 등에 출연하며 든든하고 착한 남자 캐릭터에 적합한 훈훈한 매력을 뽐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라당 빼앗는 다정다감하고 착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차돌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장우는 그동안의 당한 설움을 딛고 짜릿한 복수와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세다. 동시에 그동안의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그가 보여줄 본격적인 반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크게 한 번 넘어졌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과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그리고자 하는 드라마다.
jmpyo@osen.co.kr
‘장미빛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