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이야기'의 임수향이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2일 방송된 tvN·TV조선 공동제작 광복 7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위대한 이야기' 2회분 '영자의 전성시대'에서는 1960~70년대 시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우리 시대 엄마들의 자화상이 전파를 탔다.
애나 융(임수향 분)은 네덜란드로 입양돼 살았고 사진작가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생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갔다. 애나 융이 생모를 찾는 이유는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알기 위해서였다.
애나 융은 자신을 고아로 만든 것에 대해 생모를 크게 원망하고 있었다. 생모를 만나기로 한 커피숍에서 기다렸다. 그때 모피코트를 입은 한 여자가 나타났고 애냐 융은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서 저런 모습이여서는 안된다"며 분노했다.
애나 융은 생모라고 생각하는 여자를 보고 "가식적인 눈물이라도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언젠가 당신을 만나면 듣고 싶은 말이 있어서 배웠다. 생각보다 좋아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어 자신을 버린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앞에 있는 여자는 "왜 네가 버려졌다고 생각하냐"며 사진 한 장을 건냈다. 알고 보니 사진 속의 여자가 애나 융의 엄마 오영자였던 것. 앞에 있는 여자는 생모가 아니었다.
한편 '위대한 이야기'는 광복 이후 지독히 가난했던 시절을 견디고 고도성장과 치열한 경쟁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던 우리 모두의 드라마로 어제를 통해 오늘을 비춰보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역사의 격량을 헤지고 시대와 당당히 맞서 그 시간을 살아낸 실존 인물 또는 사건을 매 회 하나씩 다루는 단막극 형식의 다큐드라마로 총 10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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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위대한 이야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