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도 활짝 피었다..김준수 콘서트 ‘플라워 in 방콕’ [리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23 07: 59

김준수라는 ‘꽃’은 태국에서도 화려하게 피어났다. 그는 늘 유니크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팬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뮤지션. 이번에도 새로 발매한 앨범 '꽃(flower)' 수록곡들로 공연 큐시트를 신선하게 채웠다. 
확실히 김준수는 공연형 뮤지션이다. 국내 정상급의 가창력, 퍼포먼스까지 갖춘데다가 공연에 대한 누구보다 열정이 뜨겁다. 방송 출연에 제약이 있으면 어떠리. 그는 콘서트를 통해 모든 것을 쏟아낸다. 이번 태국 콘서트도 역시나 볼만했다.
그룹 JYJ 멤버 김준수는 지난 21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인 방콕-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BANGKOK -FLOWER)'를 개최하고 약 30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가 이야기한 핵심 키워드는 '새로움'과 '다채로움'이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느낌의 곡들로 솔로 3집 앨범 '플라워(Flower)'를 채웠다. 여기에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그래서일까. 공연은 신선했다. 3집 앨범 수록곡들로 처음 무대를 꾸몄고, OST메들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언어의 차이가 있었음에도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인크레더블(incredible)'과 ‘엑스송(X Song)’, ‘룰라비(Lullaby)’로 화끈하게 콘서트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이번 새 앨범 3곡 연속으로 들려드렸다. 오랜만에 공연으로 인사드린다. 정말 뵙고 싶었다. 새 앨범 새 곡으로 2시간을 준비했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태국 팬들 앞에 서니 벅찬 느낌“이라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는 섹시한 퍼포먼스는 물론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썬더돔을 달궜다. 신곡 '러브유 모어(Love you more)', '리치(Reach)'도 차례로 선보였다. 
모두 이번 투어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 앨범 수록곡들이다. 공연에 앞서 받아보는 김준수의 콘서트 세트리스트는 늘 신선하다.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이 리스트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매번 개최하는 콘서트마다 새로운 노래를 연습하고 처음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준비하는데 드는 에너지와 노력을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기존과 똑같은 패턴의 공연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신곡 몇 곡을 추가해 새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꾸리는 일부 가수들과는 본질부터 다르다. 공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노력이 눈부시다.
앞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는 투어 공연으로 얻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팬들과의 추억”이라고 답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김준수는 팬들과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니타임'을 통해 팬들의 짓궂은 요청을 모두 들어주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기도 하고,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직 인 라이프(Music in life)'에서 보여준 탭 댄스와 우산 퍼포먼스, 그리고 ‘드라큘라’ 무대에서는 뮤지컬 경험을 통해 실력을 다진 김준수의 성장이 엿보였다. 이미 공연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그지만, 아직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태국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앨범 타이틀곡 '꽃' 무대는 공연의 백미였다. 웅장한 분위기로 연출된 무대에서 댄서들과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라이브에 흐트러짐이 없다. 애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쳤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3일 오사카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상해, 태국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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