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배우 차승원, 예능인 차승원보다 더 촘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23 08: 06

배우 차승원이 연기자 그리고 예능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차승원은 최근 MBC 새 드라마 ‘화정’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기자 차승원은 예능인 차승원보다 더 촘촘한 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인 차승원과 연기자 차승원 중에 선택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일단 둘 다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그러나, 배우 차승원은 가공의 인물을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능인 차승원보다 훨씬 더 촘촘한 결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예능을 할 때는 편안하고 연기를 할 때는 부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성숙한 인간, 성숙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극을 위한 준비를 묻는 질문에는 “‘화정’이  50부작으로 긴 여정의 드라마라서 체력이나 정신적 안배 등이 중요할 것 같다. 초반부터 너무 힘을 빼지 않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잘 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체력적으로는, 일단 현장에서 즐겁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화정’이 정통 사극이고, 혼돈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사극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다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될 수 있는 대로 현장에서 즐겁게,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작품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차승원표 광해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위해서 다르게 해봐야겠다’거나 ‘기존의 광해와 차별성을 둬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러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광해’라고 하면 카리스마, 절대적인 이미지 등을 전면에 내세우곤 하는데 ‘광해’라는 인물이 여러 가지 눈빛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단순히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라기보다는 내면에 깊은 공간을 갖고 있는 인물로 묘사됐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리고 배우들과 좋은 호흡으로 진심을 다해서 연기한다면, 시청자 분들께서 차승원의 광해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가장 기대되는 장면에 대해서 “최근에 촬영한 장면으로 1부 마지막에 선조와 마주하는 장면이다. 그 씬에서 ‘화정’이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권력에 대한 욕망 같은 것이 잘 표현될 것 같다. 그래서 여태까지 찍은 씬 중에서 가장 힘이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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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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