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이어가자" 외화들, 국내 스타 손잡고 홍보 박차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3.23 14: 52

3월 외화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데 이어 이후 개봉작들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하고 있다.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스타들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개봉하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유인나와 손잡았다. 유인나와 함께 보는 시사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유인나가 직접 위로를 전하는 토닥토닥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누구의 삶에서나 겪을 법한 인생의 다양한 상황 속 휴 그랜트를 따라간다. ‘물론, 지금은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 때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쥘 만큼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였지만, 어느 새 텅 비어버린 통장 잔고에 어쩔 수 없이 에이전트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는 극중 휴 그랜트의 ‘자존심 쯤은‘ 포기해야 할 서글픈 순간을 보여준다. 또한 그가 마지못해 강사로 일하게 된 어느 시골 대학에서 동료 교수에게 말실수를 한 뒤 “그녀에게 잘못 보이면 인생 피곤해져요”라는 충고에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당신 곁의 행복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요?’라는 유인나의 멘트가 이어진다. 학생들에게 반갑게 환영받는 모습부터 자신의 엄청난 팬임을 자처하는 영화사 사람들과의 만남에 특유의 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 그리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언제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홀리’에 대한 설렘을 고백하는 모습까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휴 그랜트를 따라 미처 알아채지 못한 내 곁의 응원, 기회, 행운을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선사한다.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 주연의 '스틸 앨리스'는 윤종신, 장재인과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다.
월간 윤종신 3월호 ‘메모리’를 함께 선보이는 것. 윤종신은 이 곡을 소개하면서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줄리안 무어 주연의 영화 ‘스틸 앨리스’를 보고 노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보통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잃어가는 것들을 체념하면서 사는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 '앨리스'는 지혜롭게, 그리고 치열하게 잃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점점 나를 잃어가면서도 여전히 나일 수 있는, 그녀의 특별한 '상실의 기술'을 꼭 만나보세요! '스틸 앨리스'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이번 월간 윤종신 3월호 '메모리'는 제 어머니에 대한 노래이기도 한데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스틸 앨리스'는 아내, 엄마,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이야기다.
판타지 코미디 '코블러'는 강균성을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개봉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블러' 측은 본편 속 신발을 신으면 혼자서 20인도 소화 가능한 맥스의 모습이 성대모사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강균성의 이미지와 일치해 홍보대사로 선정했음을 밝혔다. 홍보대사 선정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스틸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데, 빨간 하이힐을 양 손에 들고 있는 강균성의 모습에서 코믹 매력이 무한 발산되고 있다.
'코블러'는 구두수선공 맥스(아담 샌들러 분)가 어느 날 신발을 신으면 신발의 주인으로 변신하게 되는 초특급 능력을 가지게 되며 일어나는 상상초월 에피소드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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