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의 유준상이 백지연에게 분노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9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을 만나 독설을 하는 지영라(백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라는 친구 최연희(유호정 분)의 남편이자 어릴적 자신을 좋아했던 정호를 만났다. 정호는 영라 남편의 법적 문제를 해결해주며 온갖 갑질을 하고 높은 수익료를 챙겨갔던 상황.
영라는 일부러 정호를 놀리기 위해 약속장소에 홀로 나왔다. 이에 정호가 "이목이 많다. 조신하게 굴어라"고 이야기하자 영라는 목선을 보여주며 "이렇게?"라고 말했다.
또 영라는 정호에게 "너 진짜 웃긴다. 왜 나 때문에 긴장하냐"면서 "나 너 매력 없거든"이라고 약올렸다.
이에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던 정호는 결국 "왜 없냐? 뭐가 없냐?"고 외쳤다.
영라는 멈추지 않고 "넌 네 엄마 마음에나 드는 인간"이라면서 "순 귀족 코스프레. 내 눈엔 한정호 진짜 허당"이라고 덧붙였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정호는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네가 나랑 한 번이라도"라고 말했지만, 말을 끝맺지는 못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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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