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의 유호정이 남편 유준상 유혹하기에 실패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9회에서는 남편 한정호(유준상 분)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는 최연희(유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희는 정호가 지영라(백지연 분)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에 떨었다. 그러나 곧 현실적 방안을 강구했다. 바로 정호에게 여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것.
연희는 큰 돈을 들여 양귀비 씨앗과 사향을 구해다 방에 걸어 놓았다. 또 연희는 정호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쪼르르 달려가 그를 위한 와인도 준비했다.
그러나 정호의 머리 속에는 온통 영라 뿐이었다. 영라가 정호에게 "너 매력없다"고 독설했던 것.
정호의 시큰둥한 태도에 연희는 "치사해"라고 읊조리며 기껏 준비한 사랑의 묘약을 내다 버렸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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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