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의 유호정이 며느리 고아성을 데리고 '인형놀이'를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9회에서는 아들 진영의 100일을 위해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의 의상을 마련하는 최연희(유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희는 상류층 답게 봄의 모든 것을 다시 만들려했다. 그는 봄이 입는 의상조차 자신의 뜻대로 했던 것. 이는 진영의 100일 잔치에도 마찬가지였다.
연희는 디자이너를 불러 봄에게 여러 가지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가 손짓을 하면 비서와 디자이너가 봄의 뒷모습, 옆모습을 보여주는 식이었다.
이에 연희는 "단정하고 우아하고 좋다"면서 "허리라인 잡아달라"고 주문하거나, "쟤 마음에 든다. 길이 수선해달라. 한 0.5인치?"라며 까다롭게 굴었다.
그런 연희 앞에 선 봄은 지친 표정으로 힘 없이 연희의 '인형놀이'를 따랐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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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