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구' 임슬옹-이수경, 우리 이제 사랑하게 해주세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3.24 06: 57

임슬옹은 언제쯤 자신이 진짜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까? 자신의 심장을 뛰게 했던 사람이 최우식이 아니라 이수경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될까? 오해로 인해 생기는 해프닝이 즐겁긴 하지만, 홀로 짝사랑 중인 이수경을 보는 게 참 안쓰럽기도 하다.
23일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에서는 강철(임슬옹)이 동성애자에 관한 재판 도중 폭풍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짤리게 된 교수에 관한 재판이었고, 강철은 그 교수를 심문한다. 교수는 "처음으로 가슴을 뛰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남자였을 뿐이다. 변호사님도 사랑을 해 본 적이 있을 거 아니냐"고 말하고, 이 말에 임슬옹은 감정이입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그는 이 문제로 성 정체성을 의심받고, 재판을 망친 것에 대해 연봉 동결이라는 결과를 받게 된다. 이를 지켜본 호경(이수경)은 강철을 위로하지만, 강철은 호경의 친절을 무시한다. 호경은 이에 상처를 받고 강철를 돌아서 나오지만, 강철은 뒤따라 나와 호경에게 "떠나지 마라. 내가 성정체성을 깨닫게 된 게 어떻게 보면 호경씨 때문이다. 나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당신인 것 같다. 나를 치료해 달라"고 매달린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호경은 강철을 뿌리치고 나왔다.

하지만 호경은 강철이 한 말을 곰곰히 새기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강철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강철은 과거 호경과 키스를 나눈 일이 있다. 당시 호경은 호구(최우식)로 변장해 하루종일 강철과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는 순간 강철의 입술을 훔친다. 이 순간 강철은 심장이 강력하게 뛰는 것을 느꼈고, 이후 자신이 남자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된다.
이 오해로 인해 강철에게 여러가지 해프닝이 생기며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또 이 오해로 인해 오랜 시간 강철만 바라봐 온 호경의 아픔도 깊어지고 있다.
강철이 자신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닫고, 사실은 자신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사람이 호구가 아니라 호경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호경의 오랜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길, 아픈 사랑이 해피엔딩이 되길 바래본다.
bonbon@osen.co.kr
'호구의 사랑'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