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끝까지 간다’에서 데뷔 11년 만에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 녹화에서 가수 박상민과 원미연, 김태우&KIXS, 장동민, 유상무, 걸스데이 민아, 스피카 나래&보형이 출연해 미션수행에 나섰다.
가수들 사이에 선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제껏 한 번도 방송에서 노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장동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녹화 당시 장동민은 MC 장윤정이 “노래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얘기하자, “노래 부르는 게 자신 없어 ‘도전천곡’에 나가서도 개그만 하고 노래 한 곡 안 불렀다”며 수줍어했다. 유상무가 “엄청난 미성이다. 아이유를 능가하는 고음의 소유자”라는 칭찬을 하자 이내 말을 돌리며 “노래 실력은 몰라도 가사는 잘 외운다”라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동민은 평소처럼 ‘독한’ 멘트로 분위기를 사로잡다가 막상 마이크를 잡은 후 평소와 달리 진지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동민이 부른 곡은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 평소 애창곡이라며 자신 있게 무대 중앙으로 걸어간 장동민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채 ‘고운 미성’으로 수줍게 발라드를 열창하는 모습은 그간 보여준 장동민의 평상시 모습과 180도 달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장동민의 노래가 끝나자 박상민은 기립박수를 쳤고 김태우는 “두 손 모아 노래 부르는 모습이 좋았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뿐만 아니라 100인의 선곡단 역시 “장동민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 “이렇게 진지한 모습도 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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