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공식 브로맨스 커플 강남, 남주혁이 이별한다. 남주혁이 연기생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기로 한 것. 남주혁은 방영되고 있는 과천외고 편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강남과 남주혁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강나면주’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케미를 자랑했다. 어떤 때는 오래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애틋한 연인 같기도 했다. 누구 한 명이 없으면 허전해 하고 같이 붙어 있으면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환상의 커플이었다. 이들의 깨알 같은 호흡으로 강나면주를 지지하던 시청자들까지 생겼다.
때론 ‘톰과 제리’ 같다가도 애틋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극강의 남남커플. 호흡이 잘 맞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 친해지면 질투하기도 하고 놀리며 장난도 치는 등 귀여운 ‘밀당’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남주혁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하차한다. 이로써 고정멤버로는 강남만 남게 됐다. 강남은 24일부터 남주혁 없이 경기예고에서 새로운 전학생들과 함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케미를 맡고 있던 두 사람의 이별이 아쉽기만 한 상황이다.
차진 호흡으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던 두 사람의 케미 시작은 인천외고 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주혁이 초반 비주얼로 눈길을 끌다 외모 외에는 다른 활약이 부족해 보일 때쯤 강남이 운명적으로 나타났고 강남이 남주혁을 ‘나면주’로 불러줬을 때 남주혁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게 됐다. 강남은 남주혁을 ‘나면주’라고 불렀고 남주혁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 하면서 케미가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강남과 남주혁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마치 초등학생들을 보는 듯 눈만 마주치면 장난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수갑 사건부터 시작해 기숙사에서 라면 먹다 들킨 것까지 매회 사고를 치면서(?) 강나면주만의 분량을 만들어냈다.
대진고등학교 편에서는 강남이 남주혁의 손을 잡으려고 하다 벌어진, 스킨십 에피소드에서 묘하게 달달함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인하사대부고 편에서 스케줄 때문에 하루 늦게 합류한 강남을 보고 남주혁이 반가워서 어쩔 줄 몰라 하고 강남도 쉴 새 없이 남주혁에게 장난치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한 케미를 형성하고 있던 강남과 남주혁. 하지만 남주혁이 떠났다. 남주혁이 이벤트성으로 게스트로 출연하지 않는 이상 이제 ‘강나면주’는 볼 수 없게 됐다. 남주혁의 하차, 공백은 메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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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