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억대 도박 사실 아냐..녹취록 공개할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24 13: 07

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다시 한 번 "억대 도박은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대 원정 도박 보도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증거를 공개했다.
이날 태진아는 "저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 같이 연예인을 약점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진아는 "먼저 그동안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준 많은 팬들에게 본의 아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난 며칠 동안 몇몇 매체와 인터뷰도 했고, 모 방송에는 직접 출연도 해서 진실을 다 말했다"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돼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삼아 했다고 인터뷰를 했다. 보도되지 않은 내용인 카지노 방문 횟수에 대해 직접 밝힌 바 있다.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태진아는 "모 매체 사장에게도 방송을 통해 분명히 이야기했다. 사실이 아니니 빨리 정정 기사를 내고 잘못을 인정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억울하지만 며칠을 기다렸다. 그런데도 2탄, 3탄을 터트리겠다는 등 의혹만 증폭시켰다"라며 "사람은 누구든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 매체 사장은 눈꼽만큼의 반성은 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다 못해 지난 주말에 녹취록을 건네받아서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7일 태진아가 원정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의 소속사 측은 "억대 도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귀국 후에 현지 매체의 한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연락이 와서 돈을 요구하며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이런 보도가 나간 것이다.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하다. 연예인을 약점 삼는 악의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진아는 현재 억대 도박 연루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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