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박지빈이 군 입대를 결정했다. 유승호를 잇는 만 20세, 어린 배우의 입대 결정이다.
박지빈은 오는 5월 26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이는 박지빈 본인의 의사라고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인기 아역 배우 출신으로 성인이 된 후에도 유달리 앳되 보이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박지빈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빈은 지난 2005년, 영화 '안녕, 형아'를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최연소 주연배우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황금 사과', '이산', '선덕여왕', '메이퀸', '돈의 화신' 등 각종 인기 드라마의 주연 배우 아역 시절을 도맡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박지빈은 연기 활동을 위해 중학교를 졸업한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끝낼 정도로, 연기 열정이 대단한 배우. 박지빈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치른 이유에 대해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작품을 꾸준히 할 건데 작품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면, 친구들에게 피해주는 것 같다. 시험 때만 가니까 애들이 안 좋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고 이유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박지빈은 연기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함께 본인의 앳된 이미지를 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역 배우 시절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된 그의 이미지를 단숨에 변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SBS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연기를 보였지만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다.
앞서 만 19세에 군에 입대, 만 21세에 전역하며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깨끗이 털어낸 유승호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승호의 전역 이후 방송가에서는 그의 달라진 분위기에 집중했다. 한 연예계관계자는 유승호의 전역 후 "외모가 변한 것은 아닌데 분위기가 한층 성숙해졌다. 이제 배우로서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박지빈의 군입대 결정 또한 그의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박지빈의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입대 결정은 여러 차례 병역 비리에 물들었던 연예계에도 귀감이 되며 응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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