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의 누나가 서세원의 상해 혐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32년 결혼 생활을 끝으로 파경을 맞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앞서 증인으로 신청된 피해자 서정희 외 2명이 증인으로 참석했고 이들의 주장은 엇갈렸다. 서정희는 폭행을 당하는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고, 서세원은 심각한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
서세원은 증거 CCTV 영상의 속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은숙 변호사는 “발목을 끌고 가는 장면은 부인할 수 없다”며 “요가실에서 목을 졸랐다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32년간 포로나 다름없이 지냈다.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한 후 2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서세원이 사회활동을 못하게 차단했던 부분이 있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한정된 집 안에서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로 집에 집중하고 살림에 집중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서정희의 주장에 대해 서세원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서세원의 누나는 이번 일과 관련해 “부부가 다 싸움 하는 거지,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하니까..평생 우리 동생이 손찌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딸 서동주 씨는 “엄마가 그동안 참은 게 많이 있었다. 필요하면 나도 한국에 가서 증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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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