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 아들 이준에 폭력을 가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0회에는 조건부 결혼을 논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를 보고 반발하는 한인상(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는 서봄(고아성 분)에 대해 “애가 영특하고 생각이 깊다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시험에 최적화된 인간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인정할 만한 뭔가를 갖추기 전에는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엿들은 인상은 조심스럽게 부모 앞에 나아갔다. 그는 “봄이 들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 아실 만한 분들이 왜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시냐”고 말했다. 반항적인 말이었지만 그의 말투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인상의 반발에 정호는 당황했고, 곧 인상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바닥에 구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시끄러운 소란에 집안에 있던 이들이 모두 나와 이 장면을 목격했다. 정호는 “가정폭력이 아니라 징벌”이라며 격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상과 봄은 조건부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시작했고, 정호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모습으로 “아이는 우리가 키운다”며 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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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