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 며느리인 고아성의 스펙을 올리기 위해 집안을 ‘유서 깊은 유학자 집안’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을 세웠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0회에는 서봄(고아성 분)의 스펙 때문에 며느리로 탐탁지 않아 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는 “뭐라고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어느 학교 다녔나, 누구 집 딸인가, 한 마디 하면 좋은데 이게 이렇게 불편하다”며 남들에게 봄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꼈다.
그는 “현재 상태에 스펙만 좋다면 바랄 게 없겠다”며 총명한 봄을 어떻게 꾸미면 될지 고민했다. 그리고 답을 하나 찾았다.
그는 “법학서는 거의 다 한자어다. 요즘도 많이 풀어서 쓰지만 한자어가 정말 많다. 그런데 그 뜻을 다 안다. 그 아이 할아버지가 도장업을 했다는 것이 아주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그래서 말인데 그 집안을 기품 있게 격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총명하고 건강한 서민. 거기에 더해서 유서 깊은 유학자 집안”이라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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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