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현대와 과거를 오고가는 두 얼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영애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으로 안방 시청자를 찾아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영애의 배역. 이영애는 이 드라마에서 신사임당과 동시에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로, 1인 2역을 맡았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 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리게 된다. 이영애의 1인 2역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진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현재의 이영애로 시작해 과거의 이영애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연 확정 소식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바로 이영애가 사극과 현대극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 지난 2004년 MBC '대장금'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는 그는 신사임당으로 분해 다시 한 번 한복을 입는다. 이와 동시에 도회적인 이영애의 매력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겐 현대극 속에서의 역할로 돌아와 그동안의 기다림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이 드라마의 기획 단계부터 이영애를 염두에 뒀다며 기대를 표하는 상황.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이영애 씨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영애 씨가 만들어갈 사임당이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밝혔다.
이영애의 안방극장 복귀는 지난 2004년 '대장금' 이후 11년 만이다.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이영애의 복귀는 벌써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1인 2역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이영애의 모습이 어떻게 담기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사임당'은 '앞집 여자',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의 박은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며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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