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군입대는 비공개로..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3.25 10: 47

스타들이 삭발한 머리를 만지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당분간 못볼 듯 하다.
군입대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하나의 '룰'로 자리잡는 상태. 2년 전 연예병사와 관련한 잡음이 불거진 이후, 군대 관련 이슈가 득이 될 게 없다는 분위기다.
많은 사람들이 군복무에 나서는데, 스타들만 스포트라이트만 받는 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여론도 의식한 결과다.

더구나 무작위로 찍히는 언론 사진을 통해 삭발한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일부 스타들의 경우 입대 당시 찍힌 사진이 '흑역사'로 남아있기도 하다.
그래서 소속사에서 입대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지 않는 게 요즘 상황. 미리 공식입장을 통해 "아무 행사가 없으니 취재를 오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한다. 팬들을 위해서는 스타가 직접 SNS를 통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신동은 지난 24일 매우 조용하게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28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는데 별도의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슈퍼주니어의 멤버들도 동행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동이 조용히 입대할 뜻을 밝혀 현장에서는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라며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도 미리 인사를 나눴고, 현장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룹 JYJ 멤버 김재중도 입대 현장을 비공개 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김재중의 강한 의지가 있어 이를 존중하고자 한다"며 "훈련소 입구가 복잡해 미디어 라인 취재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우 최진혁도 오는 31일 조용히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는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배우의 뜻에 따라 장소 및 시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오만과 편견'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것이 창피하다. 조용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었다. 그는 지난 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 입대를 취소하고, 육군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입대하는 슈퍼주니어의 성민 역시 비공개 입대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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