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tvN 새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를 통해 희대의 악녀로 변신, 홍아름과 선악 대결을 펼친다.
‘울지 않는 새’(극본 여정미, 연출 김평중, 제작 스토리플랜트)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라(홍아름 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 분)’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과 희대의 악녀를 향한 통쾌한 인과응보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노란 복수초’를 통해 흥미롭고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노복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이며, ‘눈꽃’, ‘두번째 프러포즈’ 등을 연출했던 김평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현경은 극중 ‘오하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욕망의 화신 ‘천미자’로 분한다. 천미자는 어린 시절부터 계속돼 온 밑바닥 인생에 치를 떨고, 자신의 허세와 허영을 위해 부유한 가정과 상류사회에 대한 욕망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인물. 그동안 ‘왕가네 식구들’, ‘전설의 마녀’ 등의 작품에서 조금은 뻔뻔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오현경은 이번에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독한 역대급 악녀로 변신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미자와 지독한 악연으로 엮이는 ‘오하라’ 역으로는 ‘전설의 마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홍아름이 열연을 펼친다. 오하라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사랑받고 자랐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천미자에게 복수의 칼을 가는 캐릭터.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독기를 품고 복수를 펼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지 않는 새'의 극본을 집필하는 여정미 작가는 “실제로 울지 않는 새로 알려져 있는 황새는 인내와 끈기, 행복을 상징한다. 인내와 끈기로 견디는 자는 끝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여자 오하라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선 이기적인 방법도 불사하는 악녀 천미자를 대비해, 눈물로 점철된 인생길 속에 행복이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작품에 대해 밝혔다.
tvN 아침드라마 '가족의 비밀' 후속 '울지 않는 새'는 5월 4일 오전 9시 40분 첫 방송하며, 총 100부작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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