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측이 드라마 ‘사임당’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신사임당이라는 실존인물에게 누를 끼칠까 염려했지만 뜨거운 예술혼을 가진 여인상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의 측근은 25일 오후 OSEN에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올지 안 나올지를 가늠하는 것을 떠나서 조선시대 최고의 현모양처이자 뜨거운 예술혼을 가진 여인상이라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감명을 받았다”라고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영애 측은 “역사 속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게 혹시나 누가 될까 염려스럽긴 했다”면서도 “작가, 제작사와 여러차례 미팅을 통해 이번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심사숙고 끝에 출연를 하게 됐다. 이영애 씨는 신사임당의 훌륭한 생애를 기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임당’은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간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에 따르면 이영애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 드라마 관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드라마는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구하기’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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