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 길건 시구 정산내역 공개 "직접 사인도 했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3.25 17: 59

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가 길건의 시구 행사 정산 내역을 공개했다.
소울샵 측은 25일 “길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시구 행사비 50만원을 미정산 받았다며 거짓사실을 폭로했다”며 “그러나 정산 내역을 보면 2014년 8월 26일 직접 정산내역에 사인 했고 남은 차액 5,899원을 상황했다”고 정산내역을 적극 공개했다.
앞서 소울샵 측 관계자는 “길건이 했던 시구는 사실 김태우에게 제의가 들어온 것이었다. 길건과 메건리의 활동을 위해 김태우가 가는 조건으로 함께 가게 된 것”이라며, “김태우가 가면 급여 없이 가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무보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광주까지 이동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교통비와 식비 등을 지급하기 위해 김태우가 받는 것에서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계획했던 대로 교통비와 식비로 쓰였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며, “길건 본인도 확인하고 사인했다. 정산 미지급은 오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구 당시에도 노래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길건과 메건리에게 시구 후 객석 무대에서 노래를 하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길건에게는 MR도 준비가 된 것이 없었고, 노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노래를 못 하게 됐다. 메건리는 이날 노래를 했다”고 덧붙였다.
길건이 소속사에서 행사를 거절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소울샵 측은 “길건이 중국의 어떤 행사가 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회사 입장에서 가수들이 행사 활동을 하면 당연히 고마운 일인데 거절할 이유가 없다”면서, “하지만 길건이 6년 동안 아무런 가수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오히려 행사가 캔슬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길건은 소울샵과 1년 4개월 간 함께 했지만 음원을 발매하지 않았다. 이들의 전속계약은 ‘음반,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을 포함해 발매일로부터 3년’으로 정해져 있던 바. 이에 대해 소울샵 측은 “가수에 따라 바로 앨범이 나오기도 하고, 2년에서 3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 경우 음원 발매 없이 계약기간이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길건은 신인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음반을 내야 했다. 때문에 선급금도 주고 레슨을 받게 했다”면서, “지난해 10월 김태우와 길건이 새 앨범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3월 정도에 앨범이 나온다고 했더니 길건이 12월에 내달라고 화를 냈다”며 당시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길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구 행사비 미지급, 행사 취소, 계약 기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그 동안 소울샵으로 인해 힘들고 억울했던 부분이 적지 않았던 만큼, 소울샵 측의 이후 행동에 따라 법과 양심 앞에 진실된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면서 "힘들고 억울한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소울샵의 행보에 따라 향후 세부적인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신청했다. 소울샵은 계약금과 선급금을 포함한 위약금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sara326@osen.co.kr
아래-소울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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