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의 로빈이 소멸을 앞두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19회분에서는 로빈(현빈 분)이 사라지고 하나(한지민 분)이 크게 충격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로빈은 소멸치료를 앞두고 하나와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여행을 하며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고 이를 땅에 묻고는 3년 후에 꺼내 보기로 했다. 하지만 로빈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숙소에서 로빈은 자신이 점점 기억을 잃어 간다는 사실을 하나에게 알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잠시 밖을 다녀온 로빈은 잠든 하나를 보고 "잘 살겠지? 살아지겠지? 나 없이도"라며 슬퍼했다.
다음 날 로빈은 하나와 함께 전날 갔던 집에 갔다. 로빈은 처음 간 것 마냥 전날 했던 얘기를 똑같이 했고 하나는 로빈이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이에 하나는 강희애(신은정 분)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크게 충격을 받은 하나는 로빈이 쓴 편지를 읽고는 모든 걸 알았다.
하나는 로빈에게 달려가 "아직 아니죠? 벌써 가버린 거 아니지. 둘 다 알고 있으면서 나한테 말 안해줬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며 울었다.
그러나 로빈은 사라지고 서진(현빈 분)이 나타났다. 서진은 "우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고 하나는 "사라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오열했다.
로빈은 하나와의 기억이 있을 때 사라지려고 했던 것. 로빈은 서진에게 보낸 영상편지에서 "너가 나 평생 끌어안고 가겠다는 거 너 떠나겠다는 거 내 맘대로 결정했다. 앞으로 일주일이다. 아직은 나한테 하나 씨와의 기억이 남아있을 때 떠나고 싶다"며 하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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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드 지킬, 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