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썸'가이부터 냉혈남까지 '카멜레온 매력'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26 10: 24

'블러드' 안재현의 천차만별 매력 열전을 담은 '카멜레온 변신 8종 세트'가 공개됐다.
안재현은 26일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 제작 IOK미디어)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상황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표정,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그는 극 중 태민 암병원의 감담췌 1외과 과장 박지상 역을 맡아, 단 하루라도 36.7도의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뱀파이어 서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속에서 안재현은 뱀파이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는 불거져 나온 핏줄, 한층 파리해진 얼굴색, 길어진 손톱과 달라진 눈 색깔 등 완벽한 '냉혈 비주얼'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 여기에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하려는 지진희에 대한 분노가 더해지면서 냉기 가득한 '얼음 눈빛'을 발사하는 모습으로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안재현은 구혜선과 단 둘이 있을 때만큼은 '반전 로맨틱 썸가이'로 탈바꿈,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다.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평소 무뚝뚝한 태도에서 상상할 수 없는 외의 행동들을 감행하고 있는 것. 아픈 구혜선을 밤새 간호하면서는 다정함이 듬뿍 담긴 '초콜릿 눈빛'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고, 구혜선의 말 한마디에 순순히 쇼핑을 나서는 '순둥이 예비 남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11회, 12회에서는 구혜선의 엉뚱발랄한 '뱀파이어 100문 100답'에 틱틱대면서도 은근히 자세하게 대답해주는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안재현은 차가운 얼굴 뒤에 따뜻한 심장을 감춘 '휴머니즘 의사'로도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0회 방송에서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 환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환자의 어린 딸과 가상 결혼식을 개최, 일일 신랑으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던 것. 인간보다 낮은 체온을 가진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지만 자신이 맡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진심으로 위하면서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안재현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고뇌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뱀파이어 서전' 박지상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 연구와 연기 연습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극 중 박지상과 함께 성장해나갈 안재현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박지상(안재현)과 유리타(구혜선)가 병세가 악화된 실비아 수녀(손속)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감행한 실비아 수녀 수술에서 결국 개복과 동시에 절망감만을 안고 돌아서야 했던 터. 이와 관련 실비아 수녀가 이대로 숨을 거두게 될지, 아니면 다른 환자들처럼 재욱(지진희)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블러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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