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출연하는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가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사임당’은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드라마는 국내에서 방영이 먼저 된 후 순차적으로 해외에서 방영되는데, 원조 한류 스타 이영애의 출연만으로도 세 나라 동시 방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영을 각국의 방송사와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영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의 출연만으로도 벌써부터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영애는 2004년 방영된 MBC ‘대장금’이 90여개국에서 방영되며 전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영애의 측근은 앞서 지난 25일 드라마 출연 이유에 대해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올지 안 나올지를 가늠하는 것을 떠나서 조선시대 최고의 현모양처이자 뜨거운 예술혼을 가진 여인상이라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 속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게 혹시나 누가 될까 염려스럽긴 했다”면서도 “작가, 제작사와 여러차례 미팅을 통해 이번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심사숙고 끝에 출연를 하게 됐다. 이영애 씨는 신사임당의 훌륭한 생애를 기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구하기’로 여성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사전 제작으로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사임당’은 캐스팅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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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에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