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가 파스퇴르 음료 광고모델로 나선 것과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 요거트를 다룬 것에 대해 “회사의 조치에 따라 자숙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이영돈 PD는 OSEN에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위치에서 광고 촬영과 그릭 요거트 방송 시점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그런 측면에 있어서 내 불찰이다. 그릭 요거트 방송시점과 광고가 방송된 시점이 비슷해서 오해가 생겼다”며 “회사의 조치에 대해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파스퇴르는 지난 25일 이영돈 PD를 광고 모델로 한 발효음료의 TV광고를 공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영돈 PD는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 요거트를 다룬 바 있다. 광고 출연 사실이 알려진 후 탐사 보도 프로그램 진행자가 프로그램 기획 주제가 될 수 있는 음료 광고 모델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이영돈 PD는 “1월에 광고 제의가 들어왔고 3월초에 광고 촬영을 마쳤다. 광고 제의가 먼저 들어왔고 두 개 제품의 연광성이 없다. 광고촬영 제품은 기능성 음료고 방송한 건 그릭 요거트다”며 “파스퇴르 롯데음료에서도 그릭 요거트 방송 나간 걸 보고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제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광고촬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선별해서 찍은 광고다. 촬영한 광고의 제품은 내가 콜레스테롤을 다룬 방송을 하더라도 분석해서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실제로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핀란드에서도 많이 먹고 있고 실제 로 혜택을 보고 있고 그릭요거트와의 연관성 속에서 시작한 게 아니다”라며 “그릭 요거트와의 연관성 속에서 광고를 촬영한 게 아니다.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광고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영돈 PD는 1년여 전부터 그릭 요거트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이영돈 PD의 설명에 따르면 2014년 초쯤 터키에서 온 영어 연수생이 미국 북부의 요구르트 공장을 인수해서 몸에 좋은 요거트를 만들었고 이것이 미국의 요거트 시장을 바꿔놨다는 것.
이영돈 PD는 “터키 영어 연수생의 만든 요거트 기사를 보고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계속해서 얘기해왔다. 이번에 방송을 하면서 그릭 요거트를 소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획했다”며 “촬영한 광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그릭 요거트 방송을 한 건 아니다.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다. 광고 촬영한 제품 자체로 훌륭한 제품이라고 판단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점에 문제가 생겨서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광고는 이익을 위해 촬영한 것이 아니다. 모델료는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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