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만 대세? 이문세·영준·박효신, 듣는 음악이 온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26 15: 30

힙합만 대세라고? 감성 발라더들이 몰려온다.
최근 음원차트에서 유독 힙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라드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귀를 더욱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전설로 꼽히는 이문세의 컴백부터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효신과 영준까지 다양한 감성 보컬리스트들이 몰려온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로 신곡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신곡 '니 생각뿐'은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영준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대표하는 감성 보컬리스트. 영준은 앞서 슈프림팀과 '그땐 그땐 그땐'을 불러 인기를 모은 바 있기 때문에 두 감성 주자 영준과 개리의 만남도 기대가 크다. 더불어 앞서 나얼이 지난달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발표해 롱런 히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영준도 이어 쌍끌이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원 깡패' 박효신도 내달 초 새 싱글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를 발표한다. 이 곡은 지난해 말 개최했던 데뷔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해피투게더'에서 팬들에게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샤인 유어 라이트'는 박효신과 영국출신 감성밴드 마마스건의 보컬 앤디플랫츠가 2년 넘는 시간 동안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작업했다. 특유의 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는 박효신인 만큼, 이번 곡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문세는 내달 7일 13년 만에 정규 15집 앨범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후배 가수 규현, 나얼과의 듀엣곡이 수록돼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나얼은 타이틀곡 '봄바람'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만나 대표 감성 보컬리스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두 뮤지션이 만나 어떤 곡을 발표할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더불어 규현과는 '광화문 형제'로 뭉쳤다. 앞서 규현은 지난해 솔로곡 '광화문에서'를 발표해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문세는 1988년 '광화문 연가'를 발표해 대히트를 기록하며 국민 가수로 위상을 다졌다. '광화문 브라더스'가 함께 부른 곡 '그녀가 온다'가 어떤 감미로움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러브 투데이',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 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집으로' 등 총 9개 곡이 수록된다.
힙합에 맞서 허각의 '사월의 눈', 케이윌의 '꽃이 핀다'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출격을 앞둔 감성 발라더들이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발라드로 듣는 음악의 시장을 활성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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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뮤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이문세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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