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가 봄 분위기와 어울리는 상큼한 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에 이어 다시 한 번 러블리즈의 사랑스러운 걸파워를 과시 중이다.
핑크색 교복을 입고 '캔디 젤리 러브'를 속삭이던 소녀들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우리 만날래'를 외치고 있다. 연이어 청순 소녀들의 감성을 건드리면서 러블리즈의 정체성을 확고히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데뷔, 청순한 여고생 콘셉트로 남성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상황. 교복 콘셉트의 의상부터 긴생머리까지 추억 속 첫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중이다.
러블리즈의 기본 콘셉트는 이름처럼 사랑스럽고 청순한 10대 소녀. 최근 비슷한 콘셉트의 많은 걸그룹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러블리즈는 교복을 입고 각선미를 살짝 공개하면서 묘하게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학창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를 생각나게 하는 청초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으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걸그룹들 중 가장 성공적인 출발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데뷔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의 곡 '안녕(Hi)'으로 더 많은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업계에서는 러블리즈의 콘셉트 자체에 좋은 반응이다.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차근차근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
무엇보다 교복 콘셉트를 유지하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다. 러블리즈만의 확실한 노선을 정하고 이를 꾸준히 시도하는 모습으로, 이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그런 의미에서 러블리즈는 완성형보다는 성장형 걸그룹이다. 삼촌 팬들이 조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듯,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가 키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팬들에게는 좀 더 효과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차곡차곡 자신들만의 색깔을 쌓아가고 있는 러블리즈, 완성형 걸그룹이 된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피어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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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