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탑 “서태지, 스템파일 공개..미쳤구나 싶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26 22: 27

서태지의 스템파일 공개에 대해 서태지밴드 멤버들이 생각을 밝혔다.
  
서태지는 26일 방송된 KBS 1TV 렉처멘터리 쇼 ‘명견만리’에서 구글의 김현유(미키김) 상무,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와 함께 ‘천재시대의 종말-창조는 공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서태지는 5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9집과 관련해 “‘크리스말로윈’은 스템파일을 공개해 리믹스 콘테스트를 열었다. 다양한 음악이 나왔다”고 말했다.
스템파일은 곡을 구성하는 악기 각각 날것의 음원을 말한다. 이렇게 공개된 스템파일을 활용한 2차, 3차 새로운 창조물이 풍요로운 음악의 생태계를 만들었고, 이는 ‘공유’의 시대가 요구하는 개방적 혁신의 가치라는 견해다.
서태지밴드의 탑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미쳤구나 싶었다. 정말 황당했다”고 전했고, 강준형은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모방이 필요한데, 그 모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대표 지적 교양인들이 미래를 향해 던지는 필살의 질문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중강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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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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