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여' 채시라·김혜은VS서이숙 친위대, 북콘서트 패싸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26 23: 07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와 서이숙이 유명 작가 앞에서 설전을 벌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경 연출 유현기 한상우)에서는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설전을 벌이는 김현숙(채시라 분)과 나말년(서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숙은 교육에 대한 책을 쓴 작가에게 "헤르만 헤세가 쓴 '수레바퀴 아래서' 이 책엔, 기숙 학교에서 튀는 행동을 했던 학생을 교장이 전교생이 모인자리에서 대놓고 따돌림 조장하는 대목이 나온다"며 "어릴 때 그 책을 보면서 여러번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를 보호할 힘이 없는 어린 시절에 당한 상처를 위로해주는 글, 앞으로도 많이 써주셨으면 한다"고 나말년을 겨냥한 말을 했다.

작가는 "혹시, 그런 아픔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현숙은 "있다"고 했다.
이에 나말년의 친위대로 그를 따라온 제자 중 하나는 "나랑 같은 반이었는데 무슨 얘기 할 지 알겠다. 아주 문제아 그 자체였다. 왕따를 당할만 했다"고 말했고 김현숙은 "세상에 왕따를 당해도 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후 김현숙의 친구 안종미(김혜은 분)와 나말년의 제자는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벌였고, 분위기는 난장판이 됐다. 나말년은 "모두 나에 대한 깊은 신뢰, 존경 가진 학생들이라 실례를 범했다. 용서해달라"며 "오해를 풀어주시기 부탁한다. 내 제자들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현숙에게 "나를 욕해도 좋지만, 내 제자들은 건들지 마라. 의사 성악가 교수, 대한민국 힘든 교육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너 따위가 감히 내 제자들 앞에 함부로"라고 말한 그는 쓰러지는 척 연기를 해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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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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