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오는 5월 열리는 제 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다. 흥행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로, 이들이 칸영화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우선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있다. 아빠의 직장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는 라일리의 이야기다.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영화의 주된 내용으로, 인간의 5가지 감정인 슬픔, 즐거움, 두려움, 혐오, 분노를 캐릭터로 형상화해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업'(2009)을 만든 피트 닥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디 캘링, 에이미 포엘러, 빌 헤이더,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는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이레셔널 맨'도 있다. 작은 마을의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학생과 교수의 이야기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엠마 스톤이 우디 앨런 감독의 전작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그녀'(2014)의 호아킨 피닉스를 비롯해 파커 포시, 제이미 블랙리 등이 출연한다.
배우 멜 깁슨을 스타덤에 올린 시리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4)도 칸에서 먼저 베일을 벗는다. '매드맥스4'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가 연출을 맡았다.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이 출연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코엔 형제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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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예고편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