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시리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근형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나영석PD에게 '꽃할배' 시리즈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근형은 "기존 '꽃할배'는 노년의 배우들이 배낭을 매고 여행을 가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나, 과거 살아온 이야기, 친구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위주였다. 유럽편이나 대만편은 그게 충분하게 표현됐다. 살아왔던 좋은 말들을 이야기하면서 호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부터 젊은이들과 같이 강행군을 시키니까 그 부분이 삭제가 되더라. 항의를 많이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꽃할배'가 있는 거라고 했다. 이번에 또 아가씨(최지우)가 처음부터 등장한다. 어떻게 표현될지, 내가 항의한 초심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꽃할배'는 반응 때문에 모니터를 하는 편이다. 드라마는 굳이 확인하지 않는데, '꽃할배'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 제작 빅픽쳐)는 까칠한 70세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들의 연애를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근형과 윤여정 외에도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 찬열 등이 출연한다.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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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