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제작진이 우려하던 결과 발생..'2차 파장'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27 17: 44

결국 제작진이 우려하던 결과가 발생했다.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영상이 유출돼 서로 사과를 하며 마무리했던 욕설 논란이 다시금 2차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태임과 예원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촬영 당시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예원은 이태임에게 반말을 했다고 알려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에 크게 이슈가 되자 이태임과 예원은 서로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당시 영상을 찍고 있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꺼려했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해 해명해야 하는 내용이 아니었을 뿐더러 출연자들과의 감정 싸움에 영상 공개 등의 행동은 오히려 오해를 더욱 증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논란이 사그러들 때 쯤, 영상이 유출됐다. 27일 유튜브를 통해 유출된 해당 영상에는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이태임에게 예원이 "추워요?"라고 묻고, 이태임이 "춥다. 너 한 번 들어갔다 와봐라"라고 말한다. 이어 예원이 "안돼"라고 대답하자, 이태임은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했고, 예원이 "아니, 아니"라고 말했다. 이후 이태임이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고 했고, 이 때부터 두 사람 간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영상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네티즌의 반응은 또 다시 엇갈렸다. 그러나 이 영상은 예원만 잡고 있으며 이태임의 표정이나 행동 등은 잡지 않고 있고, 이태임이 어떤 욕설을 했는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에는 다소 오류가 있다.
결국 당시 제작진이 우려하던 결과가 발생했다. 영상 공개로 오히려 오해가 가중되고 필요 이상의 파장이 불거지게 됐다.
앞서 MBC 예능국 측 관계자는 이날 욕설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영상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상황 파악 중이다. 아직 이 영상이 어떻게 유출된 것이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원 측 역시 "예원의 영상이 온라인 상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정리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달 24일 제주도에서 이재훈, 예원과 촬영을 하던 중 예원에게 욕설을 했고,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태임과 예원은 욕설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번갈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사태를 일단란 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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