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불타는 청춘’, 짝+패떴? 사랑과 우정 사이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28 07: 01

사랑과 우정 사이가 떠오른다. 묘한 핑크빛 기류가 돌다가도 오랜 친구 같은 친근함으로 가까워진 중년들. 첫 방송을 마친 ‘불타는 청춘’은 ‘짝’ 같기도 하고 ‘패밀리가 떴다’ 같기도 했다. 9명의 출연진은 ‘중년 친구 찾기’라는 목표 안에서 서로 호감을 주고받았다.
지난 27일 첫 방송 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홍진희, 김도균,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양금석, 이근희, 김동규, 조정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설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돼 인기를 모았던 '불타는 청춘'이 무난히 정규 편성에 성공해 첫 선보여졌다.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지거나 사랑의 눈빛이 오고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은근한 경쟁과 은은한 핑크빛 분위기가 인상적인 첫 방이었다.

'불타는 청춘'은 오랫동안 혼자 지내 온 중년의 싱글남녀스타들이 1박 2일 동안 전남 광양의 시골집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열정과 젊음을 되찾는 '안티에이징'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이 내세운 콘셉트는 바로 중년 싱글 남녀의 썸. 그동안 중년의 썸에 주목한 예능은 없었다. 또한 젊은 남녀의 썸과는 다른 의미다. 이성간의 사랑이 아닌 또래의 우정에 가까운 썸인 것. 익숙한 듯 신선한 짝짓기다. 
풍경이 좋은 한 숙소에서 남녀가 함께 머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 점이 앞서 종영한 SBS 프로그램 ‘짝’과 비슷했다. 특히 동성 출연자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는 모습, 짝을 지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과 방에 모여 한 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풍경 등이 ‘짝’을 떠올리게 했다.
먼저 여성 출연자들의 응원 속에 남성 출연진의 힘 대결이 펼쳐졌다. 김국진과 김동규가 장작패기 대결에 나섰고, 김국진이 강수지의 "오빠" 응원을 듣고 힘을 내 승리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경쟁, 조정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끼는 남성 출연자들의 모습 등이 흡사했다.
다 함께 모여 만드는 장면은 인기리에 종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의 장면들과 겹쳤다. 비석치기, 말뚝박기를 하는 모습이나 팀을 나눠 저녁 재료를 사고 식사준비에 돌입하는 모습 등이다. 이러는 과정 속에 아홉 중년들은 더욱 가까워졌다.
이들은 가족처럼 가까워지는 과정 속에서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며 설렘지수를 높였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오늘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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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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